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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그림자'…스타트업 생태계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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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oominit 2025. 4.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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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축소·경기 부진 등 악재 겹쳐…중국 저가 공세 '쓰나미' 예고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이 둔화되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추세와 더불어 경기 부진의 여파가 겹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스타트업들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024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5% 성장한 1,170만 대 규모로 예상되지만, 이는 예년에 비해 둔화된 수치입니다. 여전히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도 경기 부진으로 인한 재고 누적 등 어려움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2023년 약 16만 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이 2024년 소폭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전망의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기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던 전기차 택시 시장 역시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연이은 화재 사고, 승차감 문제, 그리고 보조금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LPG 택시의 재출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국내 시장에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안전 문제나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개인 소비자보다는 법인이나 렌터카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쏘카는 아직 중국산 전기차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는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 구축, 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생태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저가 전기차의 공세는 피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